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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해석 1

□ 般若波羅蜜多心經반야바라밀다심경 해석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크나큰 지혜의 피안에 이르는 ‘핵심 경전’ 또는 ‘마음 경전’ [注] 摩訶: 산스크리트어 마하mahā의 음역으로 ‘크나큰’ 혹은 ‘광원한’ 등의 의미가 되는데, 여기서는 ‘(깨우침의) 크나큰 경지’ 정도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흔히 마하반야摩訶般若(산스크리트어 mahāprajñā)와 같이 쓰인다.般若: 산스크리트어 프라즈냐(प्रज्ञा prajñā) 또는 팔리어 빤냐(paññā)의 음역으로 보통은 ‘(크나큰) 지혜’라고 의역한다. 불교 경전에서 산스크리트어 프라즈냐 혹은 팔리어 빤냐를 '지혜'라고 번역하지 않고 음역인 ‘반야’를 사용한 것은 불경의 한역漢譯 5종불번五種不翻의 원칙 가운데 존중불번尊重不翻에 해당하는 것이다...

논어 이인편 제4

[里仁 제4편] 스스로 배우고 익혀서(학이편) 정치에 나아가되(위정편) 예로써 참되게 하면(팔일편) 세상은 어질게 될 것이로다(이인편). 여기서 ‘里仁’은 ‘마을의 인’ 혹은 ‘민간에서 행하는 인’ 정도로 새길 수 있다. 子曰 里仁為美 擇不處仁 焉得知 공자가 말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마을의 어짊(인)은 (지극히) 아름다운 것인데, (이를) 채택하되 (일상에서) 어짊으로 지내지 않는다면 어찌 (참된) 앎을 얻겠는가? [注] 里仁為美: ‘里’는 동리洞里 혹은 향리鄕里(지방의 마을)로서 여염가의 마을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귀족이나 고위층의 거처와 상대되는 의미로서 ‘마을’ 혹은 ‘민간’ 정도로 새길 수 있다. ‘仁’은 ‘어짊’ 혹은 ‘인자仁慈’로 새길 수 있으며, ‘里仁’은 ‘마을의 인’ 또는 ‘민..

논어 팔일편 제3

[八佾 제3편] 본편에서는 주로 예악에 대하여 논하고 있으며, 여기서 ‘八佾’은 예와 악을 대표하는 말이다.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공자가 계씨를 일컬어 말했다. 집안의 뜰에서 팔일무를 추는데 이를 참아 넘긴다면 (그 다음부터는) 참지 못할 게 무엇이겠는가? [注] 季氏: 이 부분은 당시 계씨 집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예악을 두고 말하는 것이며, 여기의 계씨가 누구인지에 대하여는 이견이 많다. 이 상황이 직접 계씨에게 말하는 것이라면 우선은 공자에게 직접 배운바가 있고 공자에게 자문을 많이 하였으며 앞의 위정편에서도 나왔던 계강자季康子(계손사季孫斯의 아들 계손비季孫肥, 출생? -BC 468년)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공자가 제자 등에게 말하는 상황이라면 여기의 계씨는 계평자季平子(계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