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1장~10장)

노자 도덕경 제7장

나무와 까치 2013. 5. 6. 08:36

제7장. 신존身存

 

 

 

천장지구 천지소이능장차구자 이기부자생 고능장생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하늘과 땅은 길고 오래 간다. 천지가 (그렇게) 길고 오래 갈 수 있는 것은, 자기 나름대로 살고자 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 以其不自生: (천지는 도를 그대로 좇아 따를 뿐) 각자 자기 욕구대로 좇아 살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이성인후기신이신선 외기신이신존 비이기무사야 고능성기사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非以其無私耶 故能成其私

그 때문에 성인은 몸을 뒤로하여 몸을 우선하(여 챙기)고, 몸을 (부귀공명이나 이해득실의) 밖에 두어 보존한다. 그것은 사사로움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그러므로 자기의 사사로움을 이룰 수 있다.

 

-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그 때문에 성인은 (부귀공명이나 이해득실을 얻고자 앞장서 나서지 않고) 몸을 뒤에 두어 몸을 우선하여 챙긴다.

 

- 外其身而身存: 몸을 (부귀공명이나 이해득실의) 밖에 둠으로써 스스로 재환災患을 멀리하여 위태롭지 않다. 그로써 자신의 심신을 참되게 보존할 수가 있다.

 

- 非以其無私耶 故能成其私: (부귀공명이나 이해득실에 대한) 사사로움을 멀리 함으로써 자기가 추구하던 평화로운 치세와 개인의 자유로운 일상을 마음껏 즐길 수가 있다.

 

 

[章注] 원문 外其身而身存에 대하여 ‘하상공’은 百姓愛之如父母 敬之如神明<백성은 (임금을) 부모처럼 아끼고 신명처럼 공경한다.>라고 주석하며 황로학의 입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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